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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novation'(아이노베이션)...기업가정신 국내일주



위의 그림은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주고있다.
그리고 이것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스티브잡스 프레젠테이션의 슬라이드이다.

피터드러커의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의 내용중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혁신에는 소혁신(innovation)과 대혁신(Innovation)이 있다. 소혁신이 자기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정하며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면, 대혁신은 그것을 자신에게서 단체로 파급효과를 넓혀나가, 결국 모든 조직 구석구석에 혁신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그렇다면 혁신이라는 단어에 가장 걸맞는 entrepreneur는 누가 있을까?
필자는 그것을 '스티브 잡스'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논란을 야기할 것이 분명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필자 개인의 생각이니 악플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왜 그러한 생각을 했느냐면, 잡스는 제품의 구상에서 생산하고 출품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관점으로 혹은 본인에게 직접 대입하여 제품을 진행시켜나간다.

애플의 비상을 알린 '아이팟'을 예로 들어보자. 잡스는 아이팟의 구상에 있어서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1000곡의 곡을 호주머니에', '스크롤 세번만으로 원하는 곡을 선택하라', '최대한 단순한 디자인(전원 스위치를 없애라)'. 이 세가지의 비전을 갖고 아이팟 프로젝트를 진행시켰다.

아이팟의 제품 구상에서 이미 자신에게 명확한 기준을 두었고, 이를 분명히 실체화하여 애플의 아이팟 프로젝트 팀에 그의 비전을 팀원들에게 명확히 심어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팟이 세상에 나왔을때, 전세계의 사람들은 그 단순함과 편리함에 매료되어 The best mp3 player = iPod'이라는 생각을 머리속에 담게되었다.

즉, 풀어서 얘기하자면 잡스는 제품의 구상단계에서 스스로의 혁신의 기준점을 명확히 하였고(소혁신-innovation), 이를 조직원에게 명확히 각인시키고 아이팟이 세상에 나왔을 때, 사람들이 누구나 할 것없이 잡스의 비전을 제품을 통해 알게되었고, 이에 열광하였다(대혁신-Innovation).

얼마나 깔끔하게 '경영혁신'을 실천하였는가!!!

단지 '아이팟'이 위의 상태에서 그쳤다면 여기서 말을 줄여야겠지만, 좀 더 잡스를 칭찬해줘야겠다. '아이팟'의 열풍은 단순히 '제품이 좋아서'만은 아니었다.

아이팟에 매료된 사람들이 스스로 '아이팟'을 홍보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기업에서보면, 이보다 훌륭하게 마케팅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값비싼 광고를 제작하고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것보다,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 스스로가 주변사람들을 자극시켜 제품을 구매시키게 만드는 것. 이는 여타 다른 기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마케팅효과라고 생각한다.

이 글의 처음을 살펴보면 내가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한 장 끄집어냈다.
그리고 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슬라이드라고 얘기를 했다.

내가 잡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본질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그는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고있는 기업가라는 것이다.

위의 슬라이드에서 LIBERAL ARTS 1500, TECHNOLOGY 600.
이 숫자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LIBERAL ARTS, 즉 인문학의 1500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TECHNOLOGY, 기술의 600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필자만의 해답을 찾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저 슬라이드의 숫자를 기초로 i-series(iPod, iPhone, iPad)를 만들었다.
왜 그러한지를 이제 설명하겠다.

16세기는 격변의 시기였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과 프랜시스 베이컨의 '귀납추리'등 유럽에서 근대과학의 시작으로 보는 시점이 바로 16세기, 즉 1500년대라는 것이다.
그 이전까지 근대과학의 시작 이전의 사람들은 예술과, 신학, 문학 등의 '인문학'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1500의 숫자는 인간의 역사중 인문학이 우리 삶에 영향을 끼쳤던 시기를 나타냈던 것이고, 기술의 600이라는 숫자는 16세기 근대과학의 태동이후 지금까지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과학' 그 자체를 염두해두고 만든 것이다.

(인문학의 1500년과 기술의 600년이 합쳐져, 2100년을 향해 살아가는 인류를 염두하고
만들어진 슬라이드였으리라...)


이 슬라이드에서 잡스는 말한다.
"애플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있어왔다."라고 말했다.
애플의 히트상품들인 i-series의 구상단계에서부터 '인문학'을 염두해두고 만들었고, 이를 현대과학'기술'로 대중들의 앞에 내놓게되었다.

인간의 역사와 과학기술이 편리함과 혁신의 현대적인 제품으로 탄생된 것이다!!!

잡스의 제품들이 어떤 창의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제품이 있으면 좋을까를 생각해보았던 제품들이었다.
수많은 잡스의 반대론자들이 항상 되풀이하며 말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잡스는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을하고싶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횡단하고 나서 계란을 깨뜨려 세웠을 때, 사람들은 말했다.
'그렇게 하면 누구인들 못하겠소?'
하지만 콜럼버스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방법으로, 계란을 깨뜨려 세웠다.

이렇게 상식의 틀을 깨고,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본 것들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필자는 잡스를 감히 콜럼버스와 비교하려한다.

소혁신(innovation)과 대혁신(Innovation)을 모두 어느 한 방향에도 치우치지않고, 실천하는 잡스를 떠올리며 나만의 혁신의 원리를 생각해보았다.

이름하여....

iInnovation. 발음하면 '아이노베이션'이 되겠다. 누군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런게 어딨어? 그런게 어디에 없지만, 지금 이렇게 '나'로부터 생겨났다.

'스티브 잡스'식 혁신. iInnovation(아이노베이션)으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