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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12년만에 찾았다. 이 느낌. 2008년, 2010년에 느꼈던 그 느낌. 그 느낌은 정확히 학원업을 시작한 2011년 7월 이후로 사라졌었는데, 만 12년을 넘기고 나서야 다시 찾게 되었다. 항상, 정말 절박했을때, 그때 오는데, 지금이 그렇다. 반갑다. 이번에는 좀 오래동안 이 느낌을 가지고 싶다. 평생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다시 한번... 더보기
품격... 품격 : (명사) 사람의 품성과 인품. (옥스포드 사전인용) 최근에 일어난 어떤 사건은 내게 크게 작용을 했다. 올해 나의 나이는 38세. 2년 뒤에는 40이다. 그 사건후에 들은 첫마디가 "왜, 아직도, 대학생처럼 생활하는가?"라는 말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 나는 몸만 어른이 되어있었지, 그에 따른 정신적 크기나 행동거지는 어른이 아니었다. 내 정신의 성장은 지식의 성장과는 별개로, 그 말과 다르지않게, 대학생에서 머물러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김난도의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을 샀다. 원래는 이런 류(미래예측)의 글이나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좀 바뀌어 보자는 취지로 올해 초에 샀다가, 이제서야 읽어본다. 그리고 최근의 그 어떤 사건의 여파가 좀처럼 가시지 않다가, 오늘에서야 조금 진정이 되었다.. 더보기
주체적인 삶. 일주를 한지 딱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난 학원업에 종사하게 되었고, 어느덧 장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 3년이 좀 넘었는데, 이제야 뭔가 감이 오기 시작한다. 코로나가 발목을 잡고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핑계일 뿐이다.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주도하면서 생활 혹은 운영했던 적이 있었는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항상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내 스스로가 제한을 두었지 않았나 싶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광고가 나가야한다. 새로운 교재 선정과 학생들 공지는 손도 대질 못하였다. 다음주가 최종인데 하나도 준비된게 없다. 물론 성격이 막판에 몰아서 진행하는 타입이기도 하지만, 미리미리 해놓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새로운 10년이 도래했다. 다음주는 정신없이 바쁠 예정이.. 더보기
Polymath... Polymath : 박식가, 박식한 사람. 작년부터 알게된 '안티프래질'의 개념에서 나아가 프랙탈이론과 복잡계까지 두루 공부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이 대체 무엇일까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실마리가 풀렸다. '폴리매스'다. 앞으로 세상은 계속 복잡계로 치닫게 될 것이고,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에 대처하며 살아가야한다. 그래서 나는 일단 스스로를 '안티프래질'하게 만드는 것을 작년의 목표로 삼았고, 실제로도 스스로가 많이 안티프래질해졌다고 생각을 한다. 그 다음 단계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블랙스완'들로 부터 발전하기 위해서는 계속 끊임없이 '발전'을 해야한다고 무심코 생각을 하던 중, 신박사님의 구원과도 같은 '폴리매스'라는 이론(?)을 알게되었다. 앞으로 40대, 5.. 더보기
Effort... 노력이라는 단어가, 주로 꼰대들에게 사용되는 인상을 주는 현 시국에서, 다시한번 '노력'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노오력이라고 비꼬거나, 아예 노력조차 하지 않는 후배 세대들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노력 :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씀.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과연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쓰고 있는가? 요즘은 그렇다고 말하고 싶은데, 만족도는 그렇게 높지않다. 학원업에 진출하기 이전 대학때, 나는 음악활동과 공모전 준비로 개인적으로 최고의 노력을 다했다는 기준이 내 몸 깊은 곳에 각인이 되어있었다. 한달동안 잠도 못자고 완전히 매진해서 기진맥진할 정도로 몸과 마음과 정신을 그 목표에 몰입하고,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던 그 시절이, .. 더보기
Entrepreneur... 절실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최근에 스티브 잡스와 관련된 동영상을 몇편 시청하면서, 나 따위의 노력은 진정한 노력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상반기의 3,4,5,6월은 나름대로 관리와 절제를 하면서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7월은 객관적으로 볼때는 완전히 엉망인 한 달로 보냈다. 시험기간이라는 상황을 핑계로 그렇게 좋지 않은 하루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일일기록표에 나쁨도 보통으로 표시하며 나름 자기위안을 삼지 않았나 싶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입에 담고 있었다. 반성한다. 나는 그렇게 내 입으로 노력하면서 살라고 말을 하면서, 실제로는 행동에 옮기질 못했던 7월이었다. 각설하고, 제목을 Entrepreneur(기업가)로 선택한 이유는, 기업가로서의 나.. 더보기
배고프고 힘들어도 행복했었다. ​ 최근 4,5월은 힘든 나날들이었다. 아버지의 건강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그걸 술로 풀다보니 내 건강도 많이 안좋아진 것 같다. 반대로 사업적인 부분은 처음 시작때보다 조금 형편이 나아졌지만 확 좋아진건 아니다. 오히려 지금이 더 위기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이렇게 힘든 나날이지만 그럴때마다 옛 생각을 한다.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2010년. 정현이형과 함께 프로젝트했던 저 시절이 난 너무나 행복했다. 돈없고 배고파도, 며칠밤을 졸린눈 비벼가며 피곤함을 친구삼아 보냈던 저때는 하루하루가 희망이었다. 오늘 간만에 정현이형 블로그에 들어가봤는데 형이 많이 힘드신가보다. 조만간 전화한번 드려야겠다. 형, 힘내세요. 더보기
진정한 기업가의 길에 들어서다. 학원장이 된지 10개월 차.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예기치 못한 비용지출, 신규생, 퇴원생,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크리틱까지. 처음 원장일을 하게 되었을때 가장 필요했던건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직원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 제자를 먼저 채용하게 되었다. 너무 편해서 그랬던건가, 안일하게 보내는 날들이 많았다. 그 제자는 선생이었던 나를 위해 너무 헌신적으로 일을 해주었고 나는 그걸 깨닫지 못하고 별 생각없이 생활하게 되었다. 이제 그 제자가 어제 퇴사를 했다. 본인의 꿈을 위해서. 그동안의 고마움과 있을 때 잘 챙겨주지 못한 것 같은 미안함, 그리고 새로운 직원을 뽑아서 시작하게 된 막막함과 두려움... 온갖 감정들이 몰려왔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잘 해내리라는 다짐을 하며 수업준비와 운영관련.. 더보기
중간점검... 9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 올해도 4개월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올한해를 점검해본다. 초반의 파이팅 넘쳤던 의욕에서 요즘은 매너리즘으로 인한 사기와 의욕의 저하. 거기에 나태함이 더해져 생각만큼 잘 되고 있지 않다. 금요일의 어느 한 사건으로 인해, 더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달리기 위해 발버둥치고있다. 임시적인 처방이 아닌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앞으로 더 성장하기위해 '나'와 나의 '일'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있다. 해야 할 일들은 상당히 많았고, 잠재적인 리스크와 문제점들이 눈에 보이면서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요일 오후 10시가 훌쩍 가까워진 이 시간에도 퇴근하지 않고 남아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항상 나는 무언가 일이 터지고 나서야.. 더보기
분석... 요즘 일이 힘들다. 당연히 벌이가 좋지 않다보니 생기는 일이지만, 오늘 친구와의 대화에서 해결방안이 나왔다. 친구는 나에게 너를 아는데 시간을 많이 써라였다. 나의 시간관리에서 고정지출비용과 들어오는 수입과의 관계라던지 이런 것도 목록화해서 기록으로 남기면서 어떤 부분에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라는 조언이었다. 그동안 너무 안일했었고, 나를 아는 것에 대해 시간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12시에 출근해서 12시에 퇴근. 쉬는 날은 없다보니 집에가면 라면먹고 쓰러져 자는 것이 일상인 요즘이다. 이런 일상이 너무 싫어서 어떻게든 바꿔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작 실천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 수업은 9시에 끝났다. 현재 시각은 0시 5분. 학원에서 내가 가장좋아하는 강의실에서 노트북과 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