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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판선의 국내일주

배고프고 힘들어도 행복했었다. ​ 최근 4,5월은 힘든 나날들이었다. 아버지의 건강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그걸 술로 풀다보니 내 건강도 많이 안좋아진 것 같다. 반대로 사업적인 부분은 처음 시작때보다 조금 형편이 나아졌지만 확 좋아진건 아니다. 오히려 지금이 더 위기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이렇게 힘든 나날이지만 그럴때마다 옛 생각을 한다.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2010년. 정현이형과 함께 프로젝트했던 저 시절이 난 너무나 행복했다. 돈없고 배고파도, 며칠밤을 졸린눈 비벼가며 피곤함을 친구삼아 보냈던 저때는 하루하루가 희망이었다. 오늘 간만에 정현이형 블로그에 들어가봤는데 형이 많이 힘드신가보다. 조만간 전화한번 드려야겠다. 형, 힘내세요. 더보기
연결고리. 요즘에는 주로 걸어서 출퇴근을 한다. 좀 움직여야겠다는 생각과 운동을 아예 안하다보니 걷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어젯밤 퇴근할 때, 오늘 출근할 때 걷는게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젯밤에는 일본의 국민 그룹 B'z의 음악을 듣다가 아직도 내가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이 뛰는구나, 아직 열정이라는게 남아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B'z의 음악을 들으며 출근했는데, 예전에 카피했던 곡을 어떻게 카피했었나라는 생각으로 음악을 들으며 걸었다. 우선 곡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verse와 bridge, solo를 구분하고 코드와 리듬의 파악 그리고 멜로디의 전개를 충분히 숙지한뒤 하나하나 카피하는 식으로 곡을 진행했었다. 그 순간, 나는 왜 내 사업.. 더보기
진정한 기업가의 길에 들어서다. 학원장이 된지 10개월 차.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예기치 못한 비용지출, 신규생, 퇴원생,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크리틱까지. 처음 원장일을 하게 되었을때 가장 필요했던건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직원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 제자를 먼저 채용하게 되었다. 너무 편해서 그랬던건가, 안일하게 보내는 날들이 많았다. 그 제자는 선생이었던 나를 위해 너무 헌신적으로 일을 해주었고 나는 그걸 깨닫지 못하고 별 생각없이 생활하게 되었다. 이제 그 제자가 어제 퇴사를 했다. 본인의 꿈을 위해서. 그동안의 고마움과 있을 때 잘 챙겨주지 못한 것 같은 미안함, 그리고 새로운 직원을 뽑아서 시작하게 된 막막함과 두려움... 온갖 감정들이 몰려왔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잘 해내리라는 다짐을 하며 수업준비와 운영관련.. 더보기
중간점검... 9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 올해도 4개월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올한해를 점검해본다. 초반의 파이팅 넘쳤던 의욕에서 요즘은 매너리즘으로 인한 사기와 의욕의 저하. 거기에 나태함이 더해져 생각만큼 잘 되고 있지 않다. 금요일의 어느 한 사건으로 인해, 더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달리기 위해 발버둥치고있다. 임시적인 처방이 아닌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앞으로 더 성장하기위해 '나'와 나의 '일'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있다. 해야 할 일들은 상당히 많았고, 잠재적인 리스크와 문제점들이 눈에 보이면서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요일 오후 10시가 훌쩍 가까워진 이 시간에도 퇴근하지 않고 남아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항상 나는 무언가 일이 터지고 나서야.. 더보기
분석... 요즘 일이 힘들다. 당연히 벌이가 좋지 않다보니 생기는 일이지만, 오늘 친구와의 대화에서 해결방안이 나왔다. 친구는 나에게 너를 아는데 시간을 많이 써라였다. 나의 시간관리에서 고정지출비용과 들어오는 수입과의 관계라던지 이런 것도 목록화해서 기록으로 남기면서 어떤 부분에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라는 조언이었다. 그동안 너무 안일했었고, 나를 아는 것에 대해 시간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12시에 출근해서 12시에 퇴근. 쉬는 날은 없다보니 집에가면 라면먹고 쓰러져 자는 것이 일상인 요즘이다. 이런 일상이 너무 싫어서 어떻게든 바꿔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작 실천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 수업은 9시에 끝났다. 현재 시각은 0시 5분. 학원에서 내가 가장좋아하는 강의실에서 노트북과 아이.. 더보기
복이 터졌네... 일복이 터졌다... 26살이 될때 새해 소망으로 매년 일이 점점 많아지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었었는데, 그게 매년 현실로 다가오고있다. 동창 친구들은 나를 '일퍼'라고 부른다.(오버워치의 리퍼에서 따옴) 유명한 그 캐릭터의 대사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에서 "일해라, 일해라, 일해라."라고 바꿔서 표현도 종종 하고 있음. 위의 그림에서 참 공감이 되는게 돈복(?)은 그다지 안되는 것 같고, 일복만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허... 요즘 내 3년(?) 혹은 5년후의 일에 대한 확신이 점점 생기고 있다. 그리고 그 일은 내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해야지. 미래에 대한 꿈을 먹고 사는 요즘이다. 더보기
소중함... (위의 사진은 내가 아끼는 장비들) 요즘 삶이 좀 제대로 잘 잡혀서 돌아가는 것에 감사하다. 매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는 요즘이랄까. 아침에 일어나서 맞이하는 하루의 시작도 감사하고, 밥먹는 것도, 아프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다. 오늘 일이 있어서 은행에 갔는데, 은행에 내 파우치백을 두고 온 것을 한참뒤에나 알게되었다. 누나가 선물해준 백이었는데, 평소에는 별 신경도 안쓰다가 없어지니 참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은행의 경비서시던 분이 보관해주셔서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뭐 얼마 안하는 거였지만, 누나가 선물해준거라 좀 특별했었나보다. 예전에(물론 지금도) 함께 일했던 원장님과 술자리를 했었는데, 프로이트의 심리학 책을 보고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은,.. 더보기
문제가 뭘까? 올해도 다사다난하게 보내고 있는데, 한가지 긍정적인 점은 예전보다 술이 많이 줄었다는 점이고, 좋지않은 점은 발전의 정체기가 왔다는 점이다. 작년에 해두어야지라고 미뤄놨던것들이 이제서야 막 터져나오고있다. 명함작업, 로고디자인, 나를 홍보할 방법등등 좋은 일들은 순간순간 지나쳐가기에 큰 감흥은 없지만, 안좋은 일들은 한꺼번에 막 터지는 법이다. 그래도 정말 안좋은 상황이 터지기전에 감지해서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다. 뭐, 결국은 돈이 아닐까? 이 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 1순위는 학생들의 성적관리겠지만, 그걸로 밥벌어먹는 입장에서 그 다음 순위는 역시 돈이다. 이전에 돈으로 걱정없이 살고있다고는 밝혔으나,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도 또 돈이 필요하다. 물론 집에 도와달라는 말은 하지.. 더보기
2년이 지나고... 약 2년만에(2년이 조금 더 지났지만) 이 곳에 글을 올려본다. 지난 2년간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선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이 업(학원강사)을 정하고 목표를 세웠는데, 10년안에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일타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만 7년이 된 지금, 거의 그 꿈이 이루어져 가고 있고, 이제는 어느 기관에 소속된게 아니라 독립적으로 강의를 하고, 또 출강도 나가고있다. EBS 자기주도학습 강사 자격증도 땄고, 내년 말에는 이제 내 사업장으로 된 학원도 런칭하려고 준비중이다. 처음 일했을때 남들이 볼때는 얼마 안되는 109만원을 월급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어느정도 저축도 하고, 사고 싶은 것도 걱정없이 사고, 집안도 건사 시킬 정도로 벌고있다.(즉, 돈의 걱정은 안하고 살고 있다. 그래도 더 가지고 .. 더보기
창조적 파괴...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정의 - 기술혁신과 발달로 인해 낡은 경제구조를 파괴함과 동시에 새로운 경제구조를 탄생시키며 산업변화를 이끌어감.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bamsamlap/220250918395)최근의 1주일이 1달 같던 순간이 있었고, 10년 같았던 순간이 있었다. 어찌되었건 일련의 사건을 통해 나는 지난 수년간 달라지고 싶었던 바램에 조금이나마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생겼는데(몇몇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고, 하나를 잃으면 또 하나를 얻는다는 말처럼 수많은 사람들을 잃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안정을 찾게 되었다.하지만 이를 계기로 지난 수년간 꿈쩍하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