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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따위는 잠시 접어두고, 가슴 두근거리는 꿈을 위해 살아가자. 꿈!!! 반드시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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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브루스 윌리스로 넣었어야 했나...)

다이하드(Die hard) : 쉽게 사라지지 않다. 끝까지 버티는. 완고한.


간만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른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지난 나의 20대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무언가 미쳐있던 시기였다. 음악, 공부, 신념, 이성, 열정, 직장 등등...

대략 9개월을 방황하며 보냈던 것 같다. 무언가 나사가 하나가 아닌 한 열개쯤 풀려버린듯한 생활들을 하며 보내왔다. 술마시고 나태해지고 한숨쉬고 담배피고...

오늘 새벽 문득 밖에서 담배를 하나 꼬나물고 예전을 떠올려봤다. 내 삶에서 가장 행복했었고 무언가 가장 열정을 불태우던 시기는 언제였을까? 26살~27살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물론 청림에서 보냈던 20살~25살때도 음악에 미치며 열정을 태웠었으나, 나 자신만을 위해 밤새우고 무언가 고민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시기는 26~27살 시절이 아니었을까.


돈이 없어서 등교하면 그날 끼니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고민했었고, 담배도 친구에게 얻어피우고, 물론 등,하교는 걸어서 6km를 매일 왕복으로 다녔던...가장 배고팠던 시기였고, 집에서 컴퓨터하는데 드는 전기세가 아까워서 학교 창업동아리방으로 컴퓨터를 갖다놓고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했었다. 3일에 한 번 집에 들어가서 얼린 밥덩어리를 가져오고 어머니께 만원정도 받아서 라면사고 담배를 사서 버티던 시기였다. 매일 잠은 새벽 4시쯤 혹은 6시쯤 동이 틀무렵 잠이들고, 지하 1층이던 동아리방은 겨울에는 추워서, 여름에는 덥고 벌레와 싸워가며 생활을 했었다.


그래도 행복했었다. 나에겐 꿈이 있었고,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미래였으나, 하루하루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뿌듯해하며 눈감으며 잠을 청하던 배고팠지만 알찼던 그런 시기였다고 생각이 든다.


그때 내 마음속을 지배하던 단 하나의 사명은 "세상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자."였으며, 나도 훗날 스티브 잡스나 안철수처럼 세상을 풍요롭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보냈던 그런 시절이었다.


지금은 직장도 있고, 돈도 벌면서 생활하지만 그당시만큼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왜 그럴까에 대한 해답이 나오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론은 하나였다. 당시 주변의 사람들 정현이형, 승현이형, 진영이, 경수처럼 곁에서 항상 자극을 주거나 본이 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 새벽에 간만에 정현이형의 wet블로그를 들어가봤다. 지난날의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고생했던 순간들, 밤새 열띤 토론하고 서로에게 주어진 역할을 혹은 업무를 하던 모습들이 떠올랐다.

해외에 보낼 서신에 쓸 표지양식, 폰트(심지어 자간까지;;;) 혹은 제안서에 넣을 때 보다 더 명확하고 상대방을 사로잡을만한 참신한 문구 한 구절, 해외 인터뷰이를 섭외할때 쓸 멘트 한마디 등등 벌써 3년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마치 엊그제 했던 것과 같은 향수를 느꼈다.


스티브 잡스는 굉장히 꼼꼼한 사람이었다. 정현이형과 일하면서 잡스를 알게 되었고 나중에 그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되면서, 아마 스티브잡스와 일하는 느낌이라는건 이런 것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글자 폰트가 마음에 안들어."

"익스플로러에서는 적용되는데 구글이나 파이어폭스에서는 폰트가 깨지잖아. 해결해봐."

"이메일에 넣을 문구가 너무 딱딱해. 그리고 배경디자인이 별로야."

"이렇게 제안서를 작성하면 그쪽에서 우리 프로젝트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 제안서를 읽어나 보기나 할까?"

셀 수 없을 만큼의 크리틱이 쏟아져 나오던 그시절...그래도 행복했다.


친구들끼리 요즘 농담으로, 이제 반 60정도 살았네라고 하는데...흠...

정말 인생이 60까지라고 보면 난 이제 반 정도 살았네. 나머지 내 인생의 반을 어떻게 채울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리고 '다이하드'하게 살아야겠다.


위의 사진은 슬램덩크의 '정대만'이다. 일명 '포기를 모르는 남자'라는...내가 슬램덩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그의 또다른 별명 '불꽃남자 정대만'...


불꽃같은 삶을 살고 싶다. 치열하게 살다간 '스티브 잡스'나 '커트 코베인'처럼 말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다.

나는 해냈다.


Because,

I am the best there is,

      the best there was,(and)

      the best there ever wi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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