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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업가정신 칼럼

결국은 제대로 하는거다...

지난 3년간의 일의 진행과 왜 내 삶이 이렇게 더디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나가야하는지, 오늘에야 풀렸다. 난 배움의 속도가 느린 사람이다. 학교다닐때도 그렇고,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저만큼 앞서 나갈때도 뒤에서 적응하느라 시간을 한참이나 보낸 뒤에야 진행이 이루어진다. 이걸 깨닫는데 나이 30이 되어서였다. 

 

그런데, 거기서 한가지 안좋은 습관이 생겼다. 나는 원래 느리니까, 지금 못하는게 당연해라는 생각이 내 몸속 깊숙히 박혀버린것이다. 그리고 욕심은 많아서 저 앞만보고 있다. 일의 진행이 안되고, 이제는 어떤 한 집단의 장임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막혀버린것이다. 

 

나는 내가 아직 참신한 혹은 획기적인 무언가를 발견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자위하고, 또 내가 존경하는 인물들의 탁월한 천재성에 나는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그렇다고 흘려보내고 있었다. 최근의 속터지는 상황에 대해서 나는 노원장님 말대로 그냥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가 되는 일이 있으면, 그자리에서 해결을 하고 다음으로 가야하는데, 그놈의 언젠가는 되겠지, 나는 느리니까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마음이 있어서 전혀 '실행'을 하고 있지 않았었다. 오늘은 나에게 화가났다. 스티브야 그러니까 니 인생이 그모양 그꼴이다. 왜 이 힘든 사업에서 너는 태만하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냐. 왜 언젠가는 잘되겠지라는 생각만으로 살아갈 것이냐. 오늘의 일은 나에게 큰 경종을 울렸다. 노원장님께 한소리 듣는것은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인간적으로 모욕을 주려고 하는게 아닌 것임을 알기에. 이제는 온전히 나 자신에게 화가나고 기분이 나쁘다. 

 

아직 올해는 끝나지 않았다. 철저하게 계획하고 단계를 생각하고 다각도로 일을 해나가자. 그리고 민첩해지자. 부지런해지자. 나를 이기자. 내가 나를 못이기는데 누구를 이기고, 어떤 기업보다 앞서나가기를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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