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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3 '꼼꼼함'...기업가정신 국내일주


옆에서 경수가 제안서 작성중 루트설계의 디자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심을 하고있다. 솔직히 옆에서 지켜보는 나는 처음 한 두시간을 느린 진행으로 일관하는 경수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었다.

잠시 밖에서 바람을 쐬면서 예전에 명찰작업하던 나를 떠올려보았다. 그때 느꼈던 '디테일'에 대한 부분이 새삼 다시 머리속에 떠올랐다.
본인도 진행속도에 대해서 무척 답답함을 느끼겠지만, 어쩌면 경수는 '디테일'때문에 더디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잠시 슬몃 부끄러움이 일었다.
아, 이 친구는 이렇게 꼼꼼하게 진행하는데 옆에서 나는 빨리 끝내라고 보채기만 하다니...

사무실에는 여름이라 그런지 모기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있다.
마음같아서는 에프킬라를 싸~악 뿌려주고 싶은데;;; 얄미운 모기녀석들...

아마, 오늘도 새벽 4시는 되어야 집에 들어갈 듯 하고, 아침 9시에 학교에 나와서 후원관련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될 듯하다. 아까도 승현이형께서 후원은 시간을 촉박하게 잡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강원도에서 일하는 것이 잡히는 바람에(등록금을 마련해야 한다;;) 일정을 한 달이나 앞당기게 된 것도 핑계라면 핑계가 되겠지만...
미리미리 준비를 하지 못 한 나의 잘못이 전적이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는 많은 부분을 배워가고있다. 그리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짚고 다시 넘어가고있다.

이번 국내일주를 진행하면서 나는 전국 각지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취재를 하면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많이 배워 나갈 것이다.
얼마남지않은 준비기간이지만, 그래도 '꼼꼼하게'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해야지...

우리 '기업가정신 세계일주'의 모든 팀원들은 '돋보기'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런 '돋보기'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매사에 꼼꼼한 팀원들과는 달리, 나는 대충대충의 성격이 강했다고 생각한다.
그럴때면 가끔씩 승현이형이 생각이 난다.
승현이형은 정말 꼼꼼하다. 어느 한 부분도 대충 지나가는 법이 없다.
그래서 나는 승현이형이 정말 좋다. 아마도 우리 프로젝트의 간판 '돋보기'는 승현이형이 아닐까? ^^

기업가는 정말 그런 꼼꼼한 사람이어야한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나갈 수 있는 추진력과 의지도 필수가 되겠지만, 일처리에 있어서 꼼꼼하지 못한다면 완벽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상, 토론, 조사, 연구 등 모든 부분에 걸쳐서 꼼꼼해야하기에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갖추고있는 기업가는 되기가 힘든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나는 '스티브 잡스'를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일부에서는 무모함과 순수함 속에 창의력을 발휘하는 '리차드 브랜슨'같은 기업가를 오히려 '기업가정신'적인 측면에서 올바른 기업가라고들 말하고 있지만, 디테일적인 부분에 있어서 나는 '스티브 잡스'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물론 무모한 도전과 순수함도 빼놓을 수 없는 자질이지만,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꼼꼼함'이 없다면 완벽한 기업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일례로 '스티브 잡스'는 자사의 모든 제품에 있어서 본인의 결정없이 제품을 출품하는 경우가 없고, 그 과정또한 본인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기업가적인 '세심함'을 보여주고있다.

다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최고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완벽한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자료조사에만 수십 혹은 수백시간에 걸쳐 진행되고, 대본암기에서 발표 연출에 이르기까지 며칠동안 연습하는 그의 모습이 나는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꼼꼼함'을 몸소 모든 조직원들에게 보여주고있기 때문이다.

'꼼꼼한' 마음가짐을 가진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겠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가짐은 조직원들에 불어넣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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