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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였는가?...기업가정신 국내일주


내일이면 필자의 정기공연이다. 한달동안의 준비기간 동안에 가슴에 손을 얹고 '최선'을 다하였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아니오'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후배들에게 바쁘다 바쁘다 생색내며 합주시간에 지각도 자주하고, 카피도 대충대충 하였는지...
이렇게 준비할꺼면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마지막 리허설을 하는데 왜이리 내 자신에게 화가나던지...리허설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담배만 줄줄이 피워댄듯하다.

지난주 토요일 밤, 합주를 하던 도중에 나의 우상같은 선배가 써클로 오셨었다. 그 선배님 앞에서 기타를 치는데, 죄를 짓는듯한 느낌은 씻을 수가 없었다.
그 선배님께 이번 공연을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까, 내가 얼마나 한심하게 보였을까...

차라리 내가 최선을 다해서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밖에 연주를 할 수 없었다면, 스스로에게 당당했으련만 그렇지 않아서, 더욱 마음이 무거웠다.

항상 후배들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말로 하면서, 정작 '나'는 그렇게 하질 못했다.

오늘 밤은 잠을 청하기가 힘들꺼같다.

그 선배님이 오늘따라 너무 생각난다...

효영이형,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