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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아시아대학생창업교류전...기업가정신 국내일주

 




'KT&G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KT&G가 협찬,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고 있으며, 2002년을 시작으로 아시아의 대학생들이 모여 아이템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개최하는 등 명실공히 아시아 대학생의 '창업의 요람'과 같은 대회이다.

나는 2011ASVF(Asian Students' Venture Forum - 이하 ASVF)의 공고를 보자마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대학생활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고, 2009년에 처음 도전을 했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도 부족한 실력 탓에 참가의 자격을 얻을 수 없었다.

다행히 이번 2011ASVF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나에게도 주어졌고(2010년 11월 지역예선과 12월 서울 본선의 심사를 거쳐 통과하였다) 이번 4월 2일~5일까지 3박 4일 동안 중국의 베이징에 다녀오게 되었다.

(한 조마다 5개국의 학생들이 대회 기간동안 함께 보냈다)

아시아 5개국(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싱가폴)의 학생들이 모여 창업이나 아이템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각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대회의 가장 큰 행사는 이튿날의 프레젠테이션 대회라고 생각한다. 각 국의 대학생들이 생각한 참신한 아이템을 발표하고 창업에 대한 다른 나라의 시각이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속해있는 한국의 A팀은 대회의 3등을 수상하였다. 각 국가별 2개의 팀이 나와 총 10개의 팀이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였으며, 진행되는 내내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아이템들과 창업에 대한 진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대회 기간을 통틀어 가장 많은 흥분을 경험하였으며, 사고의 전환을 가질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


             (대회 3등을 수상한 KOREA A팀. 사진 맨 오른쪽이 필자)

창업가 혹은 기업가(Entrepreneur)를 꿈꾸고 배워가고있는 필자에게 있어서 해외에서 이렇게 많은 나라의 학생들과 함께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그들의 창업에 대한 마인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던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취업에 매달려 스펙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그들은 말한다. 나는 창업가의 길로 가겠노라고. 그리고 그 여정을 기꺼이 즐길 준비가 되어있노라고...

이번 중국에서의 일정은 필자의 인생에 잊지 못할 순간들로 가득했었다.
넓고 크다라는 것 만으로는 표현이 되질 않는 북경의 규모와, 천안문 광장, 번화한 거리, 수많은 자동차들...

중국을 넘어서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해보고픈 욕구가 생겨났다. 현재 세계일주를 진행중인 해외팀은 그 많은 유럽의 국가에서 어떤 다양한 경험을 했을까? 그리고 얼마나 많이 성장하고 달라져서 돌아오게될까?

고작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에서도 이렇게 사고가 전환되는데, 장장 수개월에 걸친 유럽과 북미대륙을 횡단하고 돌아오면 어떤 이야기를 내게 들려줄 것인가?

(필자가 천안문 광장을 갔던 날은 중국의 국경일이어서 엄청난 인파를 실감했다)

현재 필자는 위기라면 위기이고 한편으로는 부족했던 내실을 다지는 기간을 보내고있다. 국내에서의 일정이 진행되기는 커녕, 필자 스스로의 상황을 견뎌내는 것만으로도 벅찬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결코 기죽지 않고 다시 일어설 것이다.

중국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재도약을 할 것이다.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창업가는 록키와 같아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