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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2012년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이 시간...올 한해를 돌이켜 생각해본다. 얻는 것도 잃은 것도 적당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면이 그러한 것이었고. 뭐 학업이나 직장이나 그런 쪽에 있어서 말이다.내 삶에 있어서는 끔찍한 한 해랄까. 친구의 죽음.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 서로 잘되서 우리만의 합주실을 갖고 걱정없이 평생 음악만 하자고 다짐을 했던 친구녀석의 부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리다.아직도 실감이 나지않는 녀석의 부재...나쁜 놈...좀 건강해져서 우리가 정말 하고싶었던 음악 멋들어지게 한번만이라도 했었으면 원이 없었겠건만...음악적 성향은 달랐었다. 스무살 초반에는 항상 곡 선정으로 욕하고 싸웠고, 내가 욕하고 싸울 입장은 전혀 아니었지만, 그놈은 날.. 더보기
Stay Hungry, Stay Foolish... 어제 밤부터 시작이었다. 그의 생애, 그가 이룩한 역사, 무엇보다도 그가 추구했던 가치를... 정말로 힘든 시기였을까? 2012년...물질적으로는 평생 이렇게 돈 걱정없이 살아본 적도 없던 시기였다. 내가 하고있는 분야(학원업)에서도 이렇게 재미있게, 그리고 뿌듯하게 일한 적도 드물었던 그런 한 해였다. 뜬금없이 벌써부터 한 해를 정리하는 듯한 글로 시작되고 있지만, 2012년은 그런 것과는 별개로 나의 내적인 성장인 면에서는 정말 가치없는 한 해였다.우선 올해로 3패째이다. 2010년부터 다짐했던 '막판 스퍼트'는 올해로써 3년연속 패배로 끝이 나고 말았다. 올해도 그러하다. 아직 한 달이나 남은 2012년 이지만 벌써부터 머리속은 올해는 지나가고 내년의 구상만이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다. 내가 만약 좀.. 더보기
어른이 된다는 것...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자우림. 음악도 그렇고 멘탈도...)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예전에 글을 썼던 것들을 보면서 웃음이 나온다.그러면서 하나하나 뜯어보고 다시 되새겨본다. 다시 웃음이 나온다.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게 세상이다. 나이 서른 근처에 다다르고 턱밑의 수염이 철망처럼 굵어져서야 알게 되었다. 뭐 제목이 '어른이 된다는 것'이라고 적혀있는데, 그닥 의미심장한 그런 것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제목이다.자우림의 프론트 우먼 '김윤아'는 나이에 맞지않는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음산함과 발랄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목소리 때문에 좋아하기는 하지만, 가장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그 아이와 같은 '천진함'과 어른으로서의 '엄숙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사람이 나이를 먹게되면 자연스럽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