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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다시 정신차리기까지 2년 걸렸다. 그 2년동안 나는 충분히 방황했었고, 고민했었다. 앞으로 이렇게 나의 인생이 끝나게 되는 것인가? 난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온몸으로 발버둥치며 괴로워했었다. 더 이상의 가슴뛰는 삶을 살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그렇게 내 온몸을 짓누르던 고통의 순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앞으로 어떻게 진행하겠다라는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쉽게 얘기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내가 26살때 다짐한 '세상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생각에서 달라진 점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 이상에 반하지 않고 충실하게 살아가리라는 다짐은 계속 지켜나가며 살 것이라는 것은 자신있게 얘기하겠다.하루하루가 가슴벅찬 순간이다. 물론 괴로운 순간도 있다. 하지만 즐겁다. 이런 두근거.. 더보기
제갈무후... 내가 12살때부터 삼국지를 읽기 시작한지 햇수로 1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엄밀히 따지면 20년은 읽었지만...9살때였나 8살때 세권짜리 어린이용 삼국지를 읽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 이문열의 삼국지(연의 : 나관중) 10권짜리를 읽었을때의 충격이란...어린시절 나에게 가장 감명을 준 인물은 관우였다. 초등시절의 우상이랄까...우직하고 용맹했으며 보잘것없는 유비를 위해 평생을 몸바친 그가 가장 멋져보였다. (사실 당시에 관우가 들고다니던 청룡언월도가 멋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조조라는 인물에 흠뻑빠져들었다. 아무래도 이문열평역본이 조조라는 인물에 크게 후한 것에 입각해서 글을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역자의 사관이나 인물평에 조조를 굉장히 크게 부각시킨 것도 없지 않은 점이 작용했을.. 더보기
다이하드... (사진을 브루스 윌리스로 넣었어야 했나...) 다이하드(Die hard) : 쉽게 사라지지 않다. 끝까지 버티는. 완고한. 간만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른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지난 나의 20대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무언가 미쳐있던 시기였다. 음악, 공부, 신념, 이성, 열정, 직장 등등...대략 9개월을 방황하며 보냈던 것 같다. 무언가 나사가 하나가 아닌 한 열개쯤 풀려버린듯한 생활들을 하며 보내왔다. 술마시고 나태해지고 한숨쉬고 담배피고...오늘 새벽 문득 밖에서 담배를 하나 꼬나물고 예전을 떠올려봤다. 내 삶에서 가장 행복했었고 무언가 가장 열정을 불태우던 시기는 언제였을까? 26살~27살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물론 청림에서 보냈던 20살~25살때도 음악에 미치며 열정을 태웠었으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