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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따위는 잠시 접어두고, 가슴 두근거리는 꿈을 위해 살아가자. 꿈!!! 반드시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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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업가정신 다이어리'에 해당되는 글 32

  1. 2017.12.07 복이 터졌네...
  2. 2017.10.17 소중함...
  3. 2017.09.26 문제가 뭘까?
  4. 2017.09.24 2년이 지나고...
  5. 2015.05.25 창조적 파괴...
  6. 2014.12.20 다른 관점...
  7. 2014.11.29 달려라, 스티브!!!
  8. 2014.08.09 나는 나비...
  9. 2013.09.21 제갈무후...
  10. 2013.07.14 다이하드...


일복이 터졌다...


26살이 될때 새해 소망으로 매년 일이 점점 많아지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었었는데, 그게 매년 현실로 다가오고있다. 동창 친구들은 나를 '일퍼'라고 부른다.(오버워치의 리퍼에서 따옴) 유명한 그 캐릭터의 대사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에서 "일해라, 일해라, 일해라."라고 바꿔서 표현도 종종 하고 있음.


위의 그림에서 참 공감이 되는게 돈복(?)은 그다지 안되는 것 같고, 일복만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허... 요즘 내 3년(?) 혹은 5년후의 일에 대한 확신이 점점 생기고 있다. 그리고 그 일은 내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해야지.


미래에 대한 꿈을 먹고 사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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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내가 아끼는 장비들)


요즘 삶이 좀 제대로 잘 잡혀서 돌아가는 것에 감사하다. 매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는 요즘이랄까. 아침에 일어나서 맞이하는 하루의 시작도 감사하고, 밥먹는 것도, 아프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다.


오늘 일이 있어서 은행에 갔는데, 은행에 내 파우치백을 두고 온 것을 한참뒤에나 알게되었다. 누나가 선물해준 백이었는데, 평소에는 별 신경도 안쓰다가 없어지니 참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은행의 경비서시던 분이 보관해주셔서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뭐 얼마 안하는 거였지만, 누나가 선물해준거라 좀 특별했었나보다.


예전에(물론 지금도) 함께 일했던 원장님과 술자리를 했었는데, 프로이트의 심리학 책을 보고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은, 그 사람의 잠재의식속에 그 물건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내재한다'는 부분이 참 인상깊었었다. 


오늘 그 파우치백이 그랬었다. 평소같았으면, 뭐 얼마 안하는거 재수없어서 잃어버렸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텐데, 오늘은 온 강의실과 지나왔던 거리, 마지막에는 다시 은행까지 찾아가서 찾아온 걸 보니, 나에게 그 파우치백은 소중했었나보다.


다시, 요즘은 매일은 아니지만 틈날때마다 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3년뒤의 창업을 위한 준비과정이랄까. 아마 대학생때 대회를 나가고 큰 행사를 치르면서 생기게된 나의 삶의 철학은, '결과가 아름답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 고통스러워야한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 것이 요즘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되어주고있다.


뭔가 큰 일을 해내려면 그만한 노력은 당연히 있어야하고, 그 과정은 당연히 힘든일을 수반하기에, 어느 순간부터 그 힘든여정을 즐기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오래 내가 세상을 살아갈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 과정을 묵묵히 헤쳐나가고, 또 즐기면서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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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다사다난하게 보내고 있는데, 한가지 긍정적인 점은 예전보다 술이 많이 줄었다는 점이고, 좋지않은 점은 발전의 정체기가 왔다는 점이다. 작년에 해두어야지라고 미뤄놨던것들이 이제서야 막 터져나오고있다. 명함작업, 로고디자인, 나를 홍보할 방법등등


좋은 일들은 순간순간 지나쳐가기에 큰 감흥은 없지만, 안좋은 일들은 한꺼번에 막 터지는 법이다. 그래도 정말 안좋은 상황이 터지기전에 감지해서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다. 뭐, 결국은 돈이 아닐까?


이 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 1순위는 학생들의 성적관리겠지만, 그걸로 밥벌어먹는 입장에서 그 다음 순위는 역시 돈이다. 이전에 돈으로 걱정없이 살고있다고는 밝혔으나,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도 또 돈이 필요하다. 물론 집에 도와달라는 말은 하지도 않을 것이고, 그럴 일도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내 판을 더 크게 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나를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비전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공감하게 만들 수 있을까?


지금 하고 있는 업을 3년안에 마무리 지어야하고, 또 그 다음 업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득 정현이 형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너의 판이 매력적이면, 사람들은 기꺼이 너에게 돈을 댈 것이다.'


나의 판을 매력적으로 만드는게 분명 첫 번째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알고있다. 

문제는 실천인데, 참 나도 나이먹어서 많이 나태해졌다. 다시 악물고 시작해야겠다.


다시 26살때의 다짐으로 돌아간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다.

나는 해냈다.

나는 스티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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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만에(2년이 조금 더 지났지만) 이 곳에 글을 올려본다. 지난 2년간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선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이 업(학원강사)을 정하고 목표를 세웠는데, 10년안에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일타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만 7년이 된 지금, 거의 그 꿈이 이루어져 가고 있고, 이제는 어느 기관에 소속된게 아니라 독립적으로 강의를 하고, 또 출강도 나가고있다. 


EBS 자기주도학습 강사 자격증도 땄고, 내년 말에는 이제 내 사업장으로 된 학원도 런칭하려고 준비중이다. 처음 일했을때 남들이 볼때는 얼마 안되는 109만원을 월급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어느정도 저축도 하고, 사고 싶은 것도 걱정없이 사고, 집안도 건사 시킬 정도로 벌고있다.(즉, 돈의 걱정은 안하고 살고 있다. 그래도 더 가지고 싶은건 사람의 욕심인듯하다)


요즘은 '비커밍 스티브 잡스'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이전에 잡스의 사후 직후에 나온 '스티브 잡스'와 내용은 크게 다른게 없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소 과장되었던 잡스의 성격이나 에피소드를 최대한 수정없이 보여주고자 하는 객관성을 살리는데 주력한 책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도 이전의 전기들과 비교하면서 보면 흥미로운 점들이 많이 등장한다.


어쨌든, 항상 잡스에게 감사하다. 내가 목적없이 세상을 살고있을 때, 왜 살아야하는지 그 방향을 잡아준 사람이 잡스였다. 그가 이룩한 제품이 세상을 변화시킨 것도 대단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주었기에 더욱 감사하다. 그리고 잡스처럼 냉철한 판단을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게 나의 바램이다.


앞으로 3년안의 실행시킬 새로운 목표들이 있다. 이곳에서 밝히지는 않는다. 그걸 이룩하고나면 밝히겠다. (그러고 보니 위에 내년 말에 학원 런칭 못하면 어쩔라고 위에 저런말을 써놓았는지 모르겠네;;;)


시간이 날때마다 종종 다시 글을 올려야겠다. 기업가정신이나 잡스, 혹은 음악이나 다른 사회현상에 대한 시각을 담은 칼럼류의 글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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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

*정의 - 기술혁신과 발달로 인해 낡은 경제구조를 파괴함과 동시에 새로운 경제구조를 탄생시키며 산업변화를 이끌어감.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bamsamlap/220250918395)

최근의 1주일이 1달 같던 순간이 있었고, 10년 같았던 순간이 있었다. 어찌되었건 일련의 사건을 통해 나는 지난 수년간 달라지고 싶었던 바램에 조금이나마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생겼는데(몇몇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고, 하나를 잃으면 또 하나를 얻는다는 말처럼 수많은 사람들을 잃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안정을 찾게 되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지난 수년간 꿈쩍하지 않던 내 사고체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긍정적인 일이며, 또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부처님 오신날을 계기로 집근처 '비래사'라는 절에 다녀왔는데 산 중턱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간만의 산행은 그 동안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주는데 일조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내 다음 행보야 가까운 지인들은 알겠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이 짧다는 것은 그만큼 더욱 치열하게 살게하는 원동력으로 다가왔다. 내게는 10년간의 추억을 버리게 됨과 동시에 앞으로 살아가야하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Thank you,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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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중 한명이 앞으로 노래를 하고 싶다고했다. 그 생각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봤냐는 질문에 "10분이요."라고 대답하자 울컥해서 몇마디 면박을 주는 말을 하였다.

그 학생이 집에 돌아간 후에 한참을 생각해봤다. 내가 과연 그 친구에게 그렇게 면박을 줄 정도의 입장이 되는가. 오늘 대학 은사님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면서, 자기가 수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래라 저래라 했던 것이 본인이 생각하기에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말씀하셨었다.

전체를 다 끌고 갈 수는 없다. 그 친구들을 다 끌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차라리 그들 스스로가 경험하면서 본인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두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하셨었다. 

내가 나를 잘 아는데, 욕심이 좀 크다. 그리고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지만, 항상 나는 내 수업에서 단지 영어를 가르치는 것 보다는, 세상에 대한 올바른 신념과 관점을 견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 질문해보자. 

과연 나는 얼마나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있기에 그 학생에게 뭐라 했던 것일까?

본인의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과연 나는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 잘 했던 일인가?

시간상의 '10분'은 정말 짧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그 학생이 정말 인생에서 처음으로 집중해서 생각했던 '10분'이었다면 그것은 10시간의 가치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게 아니다. 그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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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학원에서의 이름은 '스티브'이다. 물론 이 '스티브'는 어디에서 따왔는지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구태여 뒤에 '잡스'까지 들먹거리지는 않더라도.

왜이리 그를 흠모하느냐에 대해서는 구구절절하게 풀어내지 않아도, 나는 그의 열렬한 추종자이며, 비록 작고하였지만 그의 영향력은 나에게 절대적이다.

올해 이것저것을 많이 생각해봤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 것 같고, 주변에도 큰 허풍을 떨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가슴 두근거릴정도로 짜릿한 삶. 그런 삶을 살고 싶은데 난 아무것도 한게 없었다. 정작 내 자신을 위해서.

아직 올해가 다 가지 않았다. 올해에 세운 10가지 목표중 5가지는 이뤄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달 바짝 신경쓰면 셋은 더 추가할 수 있을 듯하다. 막판 스퍼트. 올해는 꼭 해내야겠다. 

밤새 이런저런 다큐나 영상들을 섭렵하면서 26살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때는 모든게 자신있었고, 절실했었으며, 성과도 좋았었다. 어느 순간 본질은 잊고 안일함을 추구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수없이 나 자신에게 경종을 울려보았지만, 이내 사그라들고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던 듯 싶다.

한번 해봐야겠다. 또라이짓 또 한다. 또라이가 또라이처럼 행동하는게 이상한가?

스티브 달려라 달려!!! 저 멀리 쿠퍼티노까지~~~!!! 움홧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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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노래중에 '나는 나비'라는 노래가 있다. 

<나는 나비 by YB>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앞길도 보이지 않아
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
살이 터져 허물벗어
한번 두번 다시
나는 상처 많은 번데기

추운 겨울이 다가와
힘겨울지도 몰라
봄바람이 불어오면
이젠 나의 꿈을 찾아 날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꺼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꺼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거미줄을 피해 날아
꽃을 찾아 날아
사마귀를 피해 날아
꽃을 찾아 날아
꽃들의 사랑을 전하는 나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꺼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꺼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꺼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오늘 고3 수업하는데 왜이렇게 학생들 뒷모습이 짠하던지...잠시 쉬는 5분동안 너나 할 것없이 눈 붙이고 자는 모습이 참 짠해보였다. 보이지 않고 불안한 미래. 수능이 끝나고 나는 어떤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하고 있을지 상상하며, 그 12년동안의 입시생활을 마감할 '수능'이라는 시험하나만 바라보며 공부하는 그대들이여...

아직 너희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존재들이다. 어떤 대학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어떻게 살아갈지가 더욱 중요한 세상이다. 아직 완전한 모습이 갖춰지지 않은 너희들은 후에 온 세상을 훨훨 날아가는 나비처럼 아름답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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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2살때부터 삼국지를 읽기 시작한지 햇수로 1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엄밀히 따지면 20년은 읽었지만...9살때였나 8살때 세권짜리 어린이용 삼국지를 읽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 이문열의 삼국지(연의 : 나관중) 10권짜리를 읽었을때의 충격이란...

어린시절 나에게 가장 감명을 준 인물은 관우였다. 초등시절의 우상이랄까...우직하고 용맹했으며 보잘것없는 유비를 위해 평생을 몸바친 그가 가장 멋져보였다. (사실 당시에 관우가 들고다니던 청룡언월도가 멋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조조라는 인물에 흠뻑빠져들었다. 아무래도 이문열평역본이 조조라는 인물에 크게 후한 것에 입각해서 글을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역자의 사관이나 인물평에 조조를 굉장히 크게 부각시킨 것도 없지 않은 점이 작용했을터...그래도 조조라는 인물의 시대를 바라보는 안목과, 정신적인 크기(지난날의 원수라도 이익이 있으면 다시 받아들여주는), 문학적인 능력과, 때를 맞춰 결정을 내릴 줄 아는 냉철한 판단력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래서 나도 어른이 되면 조조처럼 냉철한 현실감각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기억도 난다.  ^^;;

중3 시절 한 친구녀석과 같은 반이 되었다. 당시 나는 내 나이 또래 친구들보다 삼국지에 대해 빠삭했었고, 연도별 일정이나 당시의 군세, 왜 이 인물이 이 전투에서 패할 수 밖에 없는지를 분석해서 얘기를 할 정도로 그 분야(?)에서 자부심이 넘치던 때였다. 그러던 나의 자부심에 크게 한방을 먹인 친구녀석...지금은 뭐하고 사는지는 모르겠다만. 당시 나의 우상은 조조였고, 그 친구는 제갈공명을 우상으로 두고 있었다. 내가 정사(진수)의 입장에서 주로 조조를 대변했다면, 그 친구는 연의(나관중)의 입장에서 첨예하게 대립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한가지 에피소드는, 그 친구와 내가 하루종일 아침 9시부터 하교하는 오후 세시까지 왜 이 전투에서 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 서로의 인물을 옹호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 친구는 조조의 전투에 있어서 가장 뼈아픈 적벽대전을 건드렸고, 나는 공명의 평생의 한이었던 기산진출의 실패를 가지고 항상 실랑이를 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도 나는 계속 조조를 우상으로 성장했었다. 내가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기 시작한지 17년중 고3때를 제외하고는 군에서 휴가를 나와서도 항상 읽었었다. 좋은 책이란 모름지기 항상 읽을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문열 평역의 삼국지는 아마도 죽을때까지 옆에 두고 계속 읽을 책이라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중3때 그친구가 이문열평역의 삼국지 이외에 하나의 책을 나에게 툭 던지며 읽어보라고 주었었다. 그 책은 '공명의 선택'이라는 유재주 작가의 공명 중심의 소설이었다. 난 별생각없이 옳다구나 싶어서 그 친구를 어떻게든 반박하려는 심산으로 그 책을 읽었는데, 아뿔싸...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랄까. 몇페이지 읽어보면서 이 책의 진가를 알고 바로 그날 그 책을 구입했다. 총 세권으로 되어있고 현재는 '제갈공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서 출판되고 있다.

그 이후로 항상 삼국지를 읽고 난 후에는 '공명의 선택'을 읽게 되었다. 나이가 들고 20대 중반부터 나는 제갈공명에 푹 빠지게 되었다. 물론 현실감각이 뛰어난 조조도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공명의 '완벽주의'에 비하면 한때의 유행이라 싶었을 정도로 잊혀지게 되었다.

공명(이후로는 무후로 쓰겠음)은 어린 시절 제나라의 환공을 춘추시대의 패자로 만든 관중을 우상으로 삼고 학문에 정진하였다. 무후의 아버지는 '서주 대학살'때 죽게 되었다. 당시 무후의 나이가 9세 정도였고, 당시에 무후는께서는 전쟁이 없는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일생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사실 무후께서 전쟁에서 가장 많이 쓰는 전법은 '화공'이 주를 이루었다. 사람의 살생보다는 불을 일으켜 멀리 쫓아내는 것을 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무후께서는 이 땅의 가장 완벽한 지성이 되고자 노력하셨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다. 그리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끊임없이 배우고 또 완벽해지기 위해서 노력하셨다. 이 땅의 모든 것을 사랑하셨으며, 가장 완벽한 존재가 되기 위해 자신을 수양했다.

내가 26살때 인생의 목표를 '세상에서 쓸모있는 사람이 되자'라고 정한 이후로 나름대로 발전하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정작 이룩하고 한 것의 삼분의 일도 채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유를 따져보니, 나는 무후와 같은 마음가짐이 부족했다. 

"천하의 모든 것을 사랑할 것이오." (무후께서 서촉을 평정하고 난 후에 하신말씀)

그랬었다.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 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했다. 이제 곧 나이 서른이다. 이번 여름 정확히 7월 중순부터 추석까지 평역삼국지 10권과 공명의 선택 3권을 다시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가져본다.

'가장 완벽한 존재. 모든 것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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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브루스 윌리스로 넣었어야 했나...)

다이하드(Die hard) : 쉽게 사라지지 않다. 끝까지 버티는. 완고한.


간만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른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지난 나의 20대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무언가 미쳐있던 시기였다. 음악, 공부, 신념, 이성, 열정, 직장 등등...

대략 9개월을 방황하며 보냈던 것 같다. 무언가 나사가 하나가 아닌 한 열개쯤 풀려버린듯한 생활들을 하며 보내왔다. 술마시고 나태해지고 한숨쉬고 담배피고...

오늘 새벽 문득 밖에서 담배를 하나 꼬나물고 예전을 떠올려봤다. 내 삶에서 가장 행복했었고 무언가 가장 열정을 불태우던 시기는 언제였을까? 26살~27살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물론 청림에서 보냈던 20살~25살때도 음악에 미치며 열정을 태웠었으나, 나 자신만을 위해 밤새우고 무언가 고민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시기는 26~27살 시절이 아니었을까.


돈이 없어서 등교하면 그날 끼니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고민했었고, 담배도 친구에게 얻어피우고, 물론 등,하교는 걸어서 6km를 매일 왕복으로 다녔던...가장 배고팠던 시기였고, 집에서 컴퓨터하는데 드는 전기세가 아까워서 학교 창업동아리방으로 컴퓨터를 갖다놓고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했었다. 3일에 한 번 집에 들어가서 얼린 밥덩어리를 가져오고 어머니께 만원정도 받아서 라면사고 담배를 사서 버티던 시기였다. 매일 잠은 새벽 4시쯤 혹은 6시쯤 동이 틀무렵 잠이들고, 지하 1층이던 동아리방은 겨울에는 추워서, 여름에는 덥고 벌레와 싸워가며 생활을 했었다.


그래도 행복했었다. 나에겐 꿈이 있었고,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미래였으나, 하루하루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뿌듯해하며 눈감으며 잠을 청하던 배고팠지만 알찼던 그런 시기였다고 생각이 든다.


그때 내 마음속을 지배하던 단 하나의 사명은 "세상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자."였으며, 나도 훗날 스티브 잡스나 안철수처럼 세상을 풍요롭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보냈던 그런 시절이었다.


지금은 직장도 있고, 돈도 벌면서 생활하지만 그당시만큼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왜 그럴까에 대한 해답이 나오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론은 하나였다. 당시 주변의 사람들 정현이형, 승현이형, 진영이, 경수처럼 곁에서 항상 자극을 주거나 본이 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 새벽에 간만에 정현이형의 wet블로그를 들어가봤다. 지난날의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고생했던 순간들, 밤새 열띤 토론하고 서로에게 주어진 역할을 혹은 업무를 하던 모습들이 떠올랐다.

해외에 보낼 서신에 쓸 표지양식, 폰트(심지어 자간까지;;;) 혹은 제안서에 넣을 때 보다 더 명확하고 상대방을 사로잡을만한 참신한 문구 한 구절, 해외 인터뷰이를 섭외할때 쓸 멘트 한마디 등등 벌써 3년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마치 엊그제 했던 것과 같은 향수를 느꼈다.


스티브 잡스는 굉장히 꼼꼼한 사람이었다. 정현이형과 일하면서 잡스를 알게 되었고 나중에 그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되면서, 아마 스티브잡스와 일하는 느낌이라는건 이런 것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글자 폰트가 마음에 안들어."

"익스플로러에서는 적용되는데 구글이나 파이어폭스에서는 폰트가 깨지잖아. 해결해봐."

"이메일에 넣을 문구가 너무 딱딱해. 그리고 배경디자인이 별로야."

"이렇게 제안서를 작성하면 그쪽에서 우리 프로젝트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 제안서를 읽어나 보기나 할까?"

셀 수 없을 만큼의 크리틱이 쏟아져 나오던 그시절...그래도 행복했다.


친구들끼리 요즘 농담으로, 이제 반 60정도 살았네라고 하는데...흠...

정말 인생이 60까지라고 보면 난 이제 반 정도 살았네. 나머지 내 인생의 반을 어떻게 채울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리고 '다이하드'하게 살아야겠다.


위의 사진은 슬램덩크의 '정대만'이다. 일명 '포기를 모르는 남자'라는...내가 슬램덩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그의 또다른 별명 '불꽃남자 정대만'...


불꽃같은 삶을 살고 싶다. 치열하게 살다간 '스티브 잡스'나 '커트 코베인'처럼 말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다.

나는 해냈다.


Because,

I am the best there is,

      the best there was,(and)

      the best there ever wi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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